Reverie
Paul Choi
COLDSURF SOUND 32
콰르텟을 여는 새벽. [[arcadia]] 의 골격(오르간+bowed ensemble+레가토 리드)을 그대로 두고 조성만 D 장조 add9 로 바꿨습니다 — 9th 를 얹어 화성 자체를 흐릿하게 풀어, 안개가 걷히기 전의 흐린 공기를 냅니다. 리드 선율은 더 높은 레지스터에서 드문드문, 포르타멘토도 0.8초로 늘려 음 사이가 더 녹아들게 했습니다. 반쯤 잠든 채 떠오르는 멜로디.
COLDSURF Tape #009 — Arcadia
Paul Choi
COLDSURF SOUND 32
콰르텟을 여는 새벽. [[arcadia]] 의 골격(오르간+bowed ensemble+레가토 리드)을 그대로 두고 조성만 D 장조 add9 로 바꿨습니다 — 9th 를 얹어 화성 자체를 흐릿하게 풀어, 안개가 걷히기 전의 흐린 공기를 냅니다. 리드 선율은 더 높은 레지스터에서 드문드문, 포르타멘토도 0.8초로 늘려 음 사이가 더 녹아들게 했습니다. 반쯤 잠든 채 떠오르는 멜로디.
Paul Choi
COLDSURF SOUND 31
매체의 첫 현악 트랙이자 콰르텟의 정오. 기존 카탈로그의 현악류는 전부 활을 한 번 긋고 사라지는 pluck 이었지만, 본 곡은 이미 울리고 있는 지속음을 목표로 합니다. 화음 톤마다 다섯 겹 디튠 톱니를 두 단 밴드패스(바디 공명)에 통과시키고, 매우 느린 필터 LFO 로 활 압력의 호흡을 얹었습니다. G 장조 plagal 진행(I·IV·I·V) 위에서 오르간이 먼저 방을 채우고, 현악이 4초 어택으로 천천히 들어옵니다. 리드는 음마다 새로 켜지지 않고 피치만 미끄러지는 레가토 — 활이 현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. 콜로세움 위로 나무가 자란 그림 — 무너진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는 폐허의 결.
Paul Choi
COLDSURF SOUND 33
콰르텟의 황혼. 같은 골격을 E 자연 단조(i·iv·i·v)로 옮겨, 장조에서만이 아니라 단조에서도 서정적으로 서는지를 검증합니다. 정점(Grief) 구간에서 리드가 화음의 b6(장6도)을 스치듯 짚어 애수를 더했습니다 — 탄식하듯 낮게 처졌다 다시 오르는 contour. 포르타멘토·비브라토를 [[arcadia]] 보다 살짝 더 표현적으로 열어, 슬픔이 아니라 탄식 의 결에 머무릅니다.
Paul Choi
COLDSURF SOUND 34
콰르텟을 닫는 밤. "Vesper" 는 저녁 기도 종 — 폐허가 된 사원 위로 종이 드문드문 울리는 이미지를 신규 요소(sine 3 배음의 inharmonic bell)로 더했습니다. A 자연 단조, 모든 레이어를 콰르텟 중 가장 낮고 조용하게 눌러 — 이 곡의 정점(Toll)이 오히려 네 곡 중 가장 여립니다. 리드는 거의 속삭임. 밤이 다시 다음 새벽([[reverie]])으로 흘러들도록 열어 둔 채 끝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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